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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로워홀러 밈입니다!
오늘은 제가 영국 워홀을 마치고 캐나다 워홀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왜 캐나다 워홀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구요. 우선 영국 워홀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야할 것 같네요.
저는 2014년 영국 워킹홀리데이 2기로 영국을 다녀왔어요. 대학교 2학년까지 마치고 3학년이 되기 전에 휴학계를 내고 다녀왔는데요. 그때만 해도 별 걱정 없이 “외국에서 한 번 살아보자!”라는 마음으로 무작정 신청해서 다녀왔던 것 같아요. 심지어 2년짜리 영국 워홀 비자를 받아놓고 1년만 있다가 휴학때문에 돌아왔거든요. (그 때 제 자신에게 왜 그랬냐고 물어보고 싶네요. 2년도 짧다고!!) 런던에서의 생활은 정말 재밌었어요.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도 만나고, 일도 열심히 했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어요. 일하면서 모은 돈으로 유럽여행도 엄청 다녀왔구요. 영국에서는 네일 테크니션으로 일했는데 운좋게도 도착한지 3주만에 캐쉬잡을 얻었어요. 그래서 열심히 일하며 열심히 놀았지요! 한국에서도 학교다니면서 일을 쉰 적도 없을 정도로 살았었는데, 뭔가 크게 즐겁다, 여유롭다고 여긴적이 없었거든요. 영국에서는 바쁜 와중에도 뭔가 여유롭고 마음이 편안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즐거운 추억을 안고 귀국한 한국에서의 생활은 다시 쳇바퀴로 돌아가는 기분이었어요.
3학년으로 복학하니 눈앞이 캄캄했어요. 2년뒤면 취직을 해야하고 그 2년동안 취직준비로 바쁠 생각을 하면 머리부터 아팠어요. 다행히도 복수전공으로 신청해둔 영문학과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그나마 학교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졸업을 하면서 동시에 출판에서 취업을 하게 되어서 출판 마케터로 일하게 됬습니다. 초반에는 재밌었어요.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는 것도 그렇고 새로운 집에서, 룸메이트와 사는 것도 재밌었어요. 하지만 슬금슬금 영국에서의 추억이 떠오르면서 다시 돌아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습니다. 한국에서 산 세월이 영국에서 보낸 찰나의 시간보다 훨씬 오래지만, 제 인생의 많은 부분은 영국에서의 추억과 연결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어른이 되면 용기가 사라진다는 말처럼, 무엇을 해야 내가 그 때의 그 시절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만할 뿐 실질적인 방법들은 찾지 않았어요.
직장 생활은 3, 6, 9의 주기로 위기가 찾아온다는데! 저는 2년차에 큰 위기가 찾아왔어요. 출판계라는 곳이 앞으로 미래가 있는 걸까 하는 고민도 많이 하게되고 내가 성장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들로 항상 괴로워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살고 있던 집의 2년 계약이 끝나 이사를 해야했었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던 저는 직장과 집을 정리하고 부모님 시골집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했어요. 물론 쉽지 않은 결정이었어요. 시골로 들어가는 것도 너무 싫었고, 들어가서 어떤 일을 해야할지도 고민되었구요. 직장을 정리하고 집을 정리하면서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 공고를 보게됬어요. 사실 처음 등록할때는 아무 생각 없었어요. 복불복이 심한 캐나다 워홀에 당첨(?)되면 진짜 이건 캐나다로 가라는 신의 계시다!라며 ㅋㅋ 생각없이 신청했죠. 신청하고 나서 시골로 돌아와서 일복이 있는 건지 뭔지, 또 쉽게 일자리를 구했어요. 고작 3일 쉬고 ㅋㅋㅋ 다시 출근하는 일상으로 돌아갔죠.. ^^
이번 직장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었어요. 어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가르치는 일에 굉장히 흥미를 느꼈어요. 아이들을 원래 좋아하기도했구요 ㅋㅋ 힘든 일도 있었지만 좋은 원장님과 선생님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캐나다 워홀에 당첨(?)됬다는 것을 깨닫기 전까지요!! 이렇게 저는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를 준비하고 있어요!
초반에 워홀을 신청했을 때, 신의 계시니 뭐니 하면서 뽑히면 가고야 만다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초반의 생각과는 다르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재밌었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좋았기에 갈지말지에 대해 엄청 망설였답니다.. 심지어 20대 중후반에 직장을 쉽게 그만두고 갈 수 있는 처지도 아니었구요. 사랑하는 강아지랑 ㅠㅠ 일년을 헤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도 큰 부담으로 다가왔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워홀을 선택한 이유는 “마음의 안정”이었어요.
제 마음 깊은 곳에서는 항상 “안정과 평안”이 있는 생활을 원했던 것 같아요. 한국에서의 생활은 재밌는 부분도 너~무 많지만, 항상 마음이 불안한 기분이거든요. 소중한 만큼 깨지기 쉽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안정된 생활을 바라면서 외국에서의 생활을 하겠다는 것이 모순적인 것 같기도 하죠? 한국에는 가족들도 있고 친구들도 있고 이미 제가 다 알고 있고 익숙한 것들 뿐이니까요. 그런데 저는 저 자신에 더 집중하고 싶었어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어떠한 인생을 사는 것이 좋을지. 그런 고민들은 제가 익숙한 것에서 벗어났을 때 진정으로 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구요. 영국 워킹홀리데이에서의 경험이 그 사실을 확인시켜주기도 했었어요. 제 자신을 그대로 받아드릴 수 있을 때, 진짜 마음의 안정이 온다고 확신하거든요.
그럼, 왜 하필 캐나다라는 나라를 선택했는지 궁금하실거예요. 지금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주는 나라는 엄청 많아요. 대표적인 영어권 국가는 호주, 캐나다, 아일랜드, 영국이 있어요. 미국도 오페어라는 아이를 돌봐주는 비자로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영어권 국가들도 많이 있지요. 네덜란드, 독일 등등! 그 수 많은 나라중에서 캐나다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영어권 국가라는 점. 제가 영어를 잘하진않아도 그래도 제일 잘하는 외국어를 꼽으라면 영어거든요. 아무래도 말이 통해야 일도할 수 있고 여행도 할 수 있겠죠?
두 번째는 여러 인종에 오픈마인드를 가진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캐나다는 영국, 호주보다 이민자를 많이 받아드리고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국가입니다. 런던도 인종들이 모두 모여있는 핫팟(Hot pot)이라고 불릴만큼,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정착해서 살고 있는데요. 이런 다인종 국가는 제가 더 많은 기회를 공평하게 얻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영국에서 인종차별을 심하게 겪은 적은 없었거든요. (하지만 솔직히 어딜가나 10대들은 무서워요 ㄷㄷ)
그래서! 저는 떠납니다. 캐나다로!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인생을 좀 더 제대로 즐겨보고 싶어요.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ㅋㅋㅋ 이쯤에서하고! 이 블로그를 통해서 앞으로 캐나다 워홀을 준비하는 과정과 정보, 경험들을 나누려고합니다! 두 번째 워홀을 가는 프로 워홀러로써 영국 워홀과 캐나다 워홀을 비교도 해보려구요!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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